
📅 최종 업데이트: 2026-11-01
기름은 뜨거운 공기와 열을 반복해서 만나면 끈적하게 굳어 얇은 막이 되고, 그 위에 다음 기름이 또 겹쳐요. 그래서 에어프라이어 기름때가 오래 쌓였다면 주방 세제를 묻혀 한 번 닦는 것만으로는 잘 지워지지 않아요. 굳은 막을 먼저 불려 느슨하게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고, 그다음 어떤 방법으로 떼어 내느냐에 따라 코팅이 남기도 하고 상하기도 해요. 이 글은 집에서 많이 쓰는 방법 네 가지를 시간, 효과, 코팅 손상 위험으로 비교해 정리했어요. (2026년 10월 기준, 출처: 한국소비자원·가전 제조사 사용설명서)
상황표로 먼저 보기
| 우리 집 상황 | 먼저 할 방법 | 피할 것 |
|---|---|---|
| 며칠 된 기름때 | 세제 물에 불리기 | 마른 수세미 |
| 몇 주 쌓인 막 | 물 갈아 두 번 불리기 | 철수세미 |
| 망 구멍 사이 찌꺼기 | 불린 뒤 부드러운 솔 | 뾰족한 도구 |
| 식기세척기 가능 표시 | 설명서대로 세척 | 세척기용 태블릿 불림 |
오래된 기름때는 왜 안 지워질까요
갓 튄 기름은 액체라 세제가 쉽게 감싸서 떼어 내요. 그런데 조리할 때마다 같은 자리가 다시 데워지면 기름이 점점 끈적해지고 단단한 막처럼 변해요. 이렇게 굳은 막은 세제가 겉만 적시고 안쪽까지 스며들지 못해서, 문질러도 미끄러지기만 해요.

한 가전 제조사의 한국어 사용설명서는 음식 찌꺼기가 팬이나 바구니에 들러붙은 경우 세제를 푼 뜨거운 물에 10~15분 정도 담가 놓으라고 안내해요. 다른 제조사 고객지원 안내는 뜨거운 물과 세제를 팬에 채워 5~10분 불린 뒤 부드러운 스펀지로 닦으라고 해요. 두 안내 모두 ‘문지르기 전에 불리기’를 먼저 두는 이유가 여기 있어요.
물이 뜨거울수록 굳은 기름이 부드러워지고, 세제는 그 틈으로 스며들어 막을 바닥에서 떼어 내요. 그래서 같은 세제라도 찬물에 담그는 것보다 뜨거운 물에 담글 때 훨씬 잘 떨어져요. 다만 바스켓이 아직 뜨거울 때 찬물을 부으면 기름이 튀고 손을 델 수 있으니, 바스켓은 식히고 물만 뜨겁게 준비하는 게 순서예요.
집에서 쓰는 방법 4가지 비교
| 방법 | 걸리는 시간 | 코팅 손상 위험 |
|---|---|---|
| 세제 물 불리기 | 10~15분 | 낮음 |
| 불리는 물에 베이킹소다 | 10~15분 | 문지르기 따라 다름 |
| 식기세척기 | 한 코스 | 표시 있을 때만 |
| 철수세미·연마제 | 짧음 | 높음 |
시간만 보면 철수세미가 가장 빠르지만 코팅을 생각하면 가장 오래 쓰지 못하는 방법이에요. 오래된 기름때일수록 불리는 시간을 늘리는 쪽이 결국 빠르게 끝나요.
방법별로 따져 보면
1. 세제 푼 뜨거운 물에 불리기
가장 기본이면서 제조사 안내와 가장 잘 맞는 방법이에요. 바스켓과 팬이 완전히 식은 뒤, 개수대나 대야에 뜨거운 물을 받아 주방 세제를 풀고 담가 둬요. 오래 쌓인 기름때라면 첫 번째 물이 식는 동안 녹은 기름이 다시 굳기 시작하니, 물을 새로 갈아 한 번 더 불리면 막이 훨씬 잘 떨어져요. 불리는 동안 바스켓이 물에 완전히 잠기게 하고, 물 위로 뜨는 쪽은 그릇으로 눌러 두면 고르게 불어요.
2. 불리는 물에 베이킹소다를 조금 더하기
기름때가 유난히 끈질길 때 불리는 물에 베이킹소다를 조금 넣는 방법을 소개하는 생활 매체도 있어요. 다만 이때도 핵심은 물에 녹여 불리는 거예요. 가루를 바스켓에 직접 뿌려 문지르면 고운 연마제처럼 작용해 코팅을 긁을 수 있어요. 우리 집 설명서가 세제 외의 세정제를 쓰지 말라고 적어 두었다면 그 안내를 먼저 따르세요.
3. 식기세척기
설명서에 바구니와 팬을 식기세척기로 씻을 수 있다고 적힌 제품이라면 편한 방법이에요. 한 제조사 설명서도 팬과 바구니를 식기세척기로 씻을 수 있다고 안내해요. 다만 오래 굳은 막은 한 코스로 다 빠지지 않을 수 있으니, 먼저 불려서 겉의 두꺼운 층을 덜어 낸 뒤 넣으면 깔끔해요. 식기세척기 표시가 없는 제품은 넣지 않아요.
한편 식기세척기용 세제 태블릿을 뜨거운 물에 녹여 바스켓을 불리는 방법이 유행하기도 했는데, 한 생활 매체는 이 태블릿에 든 연마성 성분이 논스틱 코팅을 상하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어요. 식기세척기용 세제는 식기세척기 안에서만 쓰는 편이 안전해요.
4. 철수세미와 연마제
한국소비자원 시험에서는 에어프라이어 9개 제품 모두 부드러운 부직포 수세미로 1,000번을 채 문지르기 전에 내부 금속면이 드러났어요. 소비자원은 바스켓을 세게 닦지 말고 철수세미 사용도 피하라고 권고했어요. 부직포로도 이 정도라면 철수세미와 연마제는 코팅을 훨씬 빨리 벗겨요.
오래된 기름때를 한 번에 다 떼려고 하기보다, 이번에 반쯤 떼어 내고 다음 세척 때 나머지를 떼어 내는 식으로 두세 번에 나눠도 괜찮아요. 코팅을 지키는 데는 그쪽이 훨씬 나아요.

오래된 기름때를 떼는 순서
- 플러그를 뽑고 본체와 바스켓이 완전히 식을 때까지 기다려요.
- 바스켓과 팬을 빼서 바닥에 고인 기름을 키친타월로 먼저 닦아 내요.
- 세제를 푼 뜨거운 물에 10~15분 담가요.
- 물을 버리고 새 뜨거운 물로 한 번 더 불려요.
- 부드러운 스펀지로 결을 따라 닦고, 망 구멍 사이는 부드러운 솔을 세워 털어 내요. 테두리 이음새처럼 손이 잘 안 닿는 곳은 솔 끝으로 한 번 더 훑어요.
- 깨끗한 물로 헹궈 완전히 말린 뒤 다시 끼워요.
전원주택은 마당에서 고기를 굽고 남은 걸 에어프라이어로 다시 데우는 날이 많아서, 저희 집 바스켓은 바닥 망에 기름이 유난히 잘 쌓여요. 실제로 해 보면 한 번 불려 안 떨어지던 막도 물을 갈아 두 번째로 불리면 스펀지로 밀리듯 떨어지더라고요.
바스켓 재질별로 비교해 보면

| 재질 | 맞는 방법 | 주의 |
|---|---|---|
| 논스틱 코팅 | 불리기 + 스펀지 | 연마 도구 금지 |
| 스테인리스 망 | 불리기 + 부드러운 솔 | 설명서 도구 확인 |
| 유리 용기(오븐형) | 불리기 + 스펀지 | 급격한 온도 변화 |
| 세라믹 코팅 | 불리기 + 스펀지 | 긁힘 주의 |
논스틱 코팅 바스켓은 가장 흔한 형태라 불리기와 부드러운 스펀지가 원칙이에요. 코팅 표면에 이미 잔 긁힘이 있다면 그 자리에 기름이 더 잘 붙으니, 다른 곳보다 불리는 시간을 넉넉히 줘요. 스테인리스 망은 코팅이 없어도 망이 가늘어 휘기 쉬우니 솔로 살살 털어요. 유리 용기를 쓰는 오븐형은 뜨거울 때 찬물에 담그면 온도 차로 깨질 수 있으니 완전히 식힌 뒤 불려요. 어떤 재질이든 설명서에 적힌 세척 도구가 가장 정확한 기준이에요. 설명서를 잃어버렸다면 제조사 누리집에서 모델명으로 사용설명서를 내려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으니, 본체 바닥이나 뒷면의 모델명을 먼저 확인해 보세요.
다시 쌓이지 않게 하려면
가장 좋은 방법은 기름이 막이 되기 전에 닦는 거예요. 기름이 많이 나오는 음식을 돌린 날은 바스켓이 식는 대로 바로 물에 담가 두면, 굳기 전이라 몇 분 만에 떨어져요. 바스켓 아래 팬에 고인 기름도 식는 대로 키친타월로 닦아 내요. 이 기름을 며칠 두면 팬 바닥에 다시 눌어붙어 다음 세척이 그만큼 어려워져요. 한국소비자원은 종이호일을 바닥에 깔아 쓰면 세척 주기를 늘릴 수 있다고 안내했어요. 종이호일은 바스켓 바닥 크기에 맞추고 음식을 올려 들뜨지 않게 써요.
자주 묻는 질문
Q. 에어프라이어 기름때는 얼마나 불려야 하나요?
A. 한 제조사는 세제를 푼 뜨거운 물에 10~15분, 다른 제조사는 5~10분을 안내해요. 오래 쌓인 막이라면 물을 갈아 한 번 더 불려요.
Q. 베이킹소다로 문질러도 되나요?
A. 가루를 직접 문지르면 연마제처럼 코팅을 긁을 수 있어요. 쓰고 싶다면 불리는 물에 조금 녹여 쓰고, 설명서에서 허용하는지 먼저 확인하세요.
Q. 식기세척기 세제 태블릿을 녹여 불려도 되나요?
A. 한 생활 매체는 태블릿 속 연마성 성분이 논스틱 코팅을 상하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어요. 세제 푼 뜨거운 물로 불리는 쪽이 안전해요.
Q. 코팅이 벗겨진 바스켓은 어떻게 하나요?
A. 한국소비자원은 세척할 때 코팅이 벗겨지지 않게 주의하라고 했어요. 벗겨진 범위가 넓다면 제조사에 교체용 바스켓이 있는지 문의해 보세요.
에어프라이어 기름때가 오래 쌓였다면 세제로 한 번 닦기보다 뜨거운 세제 물에 충분히 불리고, 필요하면 물을 갈아 한 번 더 불린 뒤 부드러운 도구로 떼어 내는 게 가장 확실해요. 철수세미와 연마제, 세척기용 태블릿 불림은 코팅을 생각하면 피하는 쪽이 맞아요.
여러분 집 에어프라이어는 코팅 바스켓인가요, 유리 용기를 쓰는 오븐형인가요? 가장 안 지워지는 자리를 댓글로 알려 주시면 그 재질에 맞는 방법을 같이 찾아볼게요. 다음 글에서는 드럼세탁기 세탁조를 청소할 때 어떤 클리너를 골라야 하는지 정리해 볼게요.





